선물같은 세상을 꿈꾸는 귀성길
2017. 9. 30. 00:24ㆍ5부· 못다 이룬 꿈
선물같은 세상을 꿈꾸는 귀성길
금요일인데 벌써 귀성이란다
열흘 황금연휴를 맞아
저마다 선물꾸러미를 들고
고향길을 찾아가는
올 추석은 기쁠까 슬플까
명자꽃과 난 어디서
한가위 둥근 달을 볼까
하루쯤은 쉬며
명절 차례를 지낸 다음날부터
길 위의 삶을 이어가야지
자영업의 월말 결제도
아직 남아 있거늘
우리시대 민중은
쉴 틈이 없다 그렇찮은가
국가가 책임지는 삶
그런 나라 어디 없을까
고단한 노동의 나날
자본의 굴레를 벗기 어려워라
중등 교사를 계속했더라도
지금쯤 내 모습은
아파트 사고 차 사고
애 공부시킨다고
돈 욕심을 못 버렸을 테지
해뜨는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고 싶은 민중시인은
선물같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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