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집 가을 텃밭에 서서

2017. 9. 24. 20:065부· 못다 이룬 꿈






오두막집 가을 텃밭에 서서



남새들도 한데 어우러져

실한 텃밭을 이루듯

민중연합당

새민중정당이 힘을 합쳐서

"민중당" 당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구나

시인의 거처인

오두막집 길목에서

오늘 이곳을 돌아보니

배추는 노동자당

상추는 농민당

쑥갓은 흙수저당

쪽파는 엄마당

부추는 민중의 꿈

다 그리운 얼굴들이더라

민중의 희망이더라

가시덤불 잡초와 씨름하며

이제 정갈한 텃밭을

진보의 가치를

잘 가꾸기만 하면

맛난 밥상을 차리겠거니

단풍드는 산하처럼

가을 텃밭이여 고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