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의 저 달에게 내 마음 전할까

2017. 7. 9. 22:403부· 희망 속에 또다시 필





산중의 저 달에게 내 마음 전할까



장맛비가 그친 숲속의 밤

무학산 능선길에

휘영청 밝게 솟은 저 달이여

걱정 떠날 날 없는

고단한 삶들을 비추어라

하룻일 마치고

오두막집으로 가다가

눈을 마주친 오랜 벗이여


어제 오늘 첫 포문을 열었던

양심수 석방대회부터

적폐청산 민중대회

새민중정당

창당 발기인 대회까지

촛불민심을 꼭 이루자는

하나된 마음으로

악몽의 헬조선을 떨쳐버리고

민중들은 다시 일어선다


이제 정권교체만 했을 뿐

사회개혁은 아직 멀다

오두막집에 살아도

세상을 바꾸자는

시인의 열망은 한결같거늘

산중의 달처럼 환히

시대의 촛불을 밝히고

우리는 함께 전진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