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노점상 할머니의 죽음 앞에서
2017. 7. 4. 21:46ㆍ3부· 희망 속에 또다시 필
생선노점상 할머니의 죽음 앞에서
이번엔 한 할머니가 쓰러졌다
폭염 속에서 깔치를 팔며
남편의 입원비를 대고
두 아들을 키우던
"고 박단순 노점상인"이
강북구청 용역깡패 폭력단속으로
원통한 죽음을 당하였다니
문재인 대통령 시대
정권교체라는 게
나에겐 와 닿지 않아라
지금까지도 살인단속반은
처벌받지 않았고
구청장은 사죄도 없다
전국의 지자체는 100억 예산을
강제철거를 위해 편성해
놓고 있다니 통재라
"민생적폐"가 분명하구나
생선노점 할머니의
삶터가 잔인하게 짓밟히고
뇌출혈로 죽었는데도
진상규명은 커녕
책임자 처벌조차 없는
이 나라가 나라냐
헬조선은 끝나지 않았다
노점상 할머니의 죽음 앞에서
누구도 비껴갈 수 없다
다시 분노의 촛불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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