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트럼프 평화를 회담하라
2017. 6. 30. 22:26ㆍ3부· 희망 속에 또다시 필
문재인과 트럼프 평화를 회담하라
우리 부모도 옥계마을에서
거제로 피난을 떠났지
아버지는 중부전선에서 싸우다
살아 돌아왔다는 6.25
요 근래 <국제시장>
영화를 보며 부산 피난시절
사람들의 이야기에
남모를 아픔을 느꼈댔어
혹한의 장진호 포위 전투와
눈보라 휘몰아치던
흥남부두 철수 장면도 그랬지
그날 문재인 부모도
미군 철선에 몸을 싣고
거제도로 피난왔다지
난 구산면 옥계서 태어났고
대통령은 거제에서
첫 고고성을 울렸다네
그가 취임 후 한미정상회담을
트럼프와 갖는데
당당한 내 나라를 원하는
시인에겐 한미동맹이
왠지 한미예속인 것만 같아
사드 북핵 논의도
별 미덥지를 못하여라
오늘은 비정규직의 힘으로
6.30 사회총파업이
광화문광장에서 터진 날
추켜 세울 건 장진호가 아니라
촛불민심일진대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
줏대있는 대통령이기를
나 또한 촉구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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