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 휘날릴 그날이 그리워

2016. 2. 6. 22:05제5부· 내 마음의 봄날까지

 

 

 

한반도기 휘날릴 그날이 그리워

 

 

병신년 설 명절 연휴 첫날

시장은 붐비고

시내는 끼리끼리 어울려

한잔 술을 나누는데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북의 위성 로켓발사를 앞두고

한미일 군 당국은

아연 비상이 걸렸구나

AP통신은 전하길

북한사람은 깜깜하고

남한사람은 무관심하다네

 

하긴 전쟁이야 쉽사리

터지겠냐마는

중국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미일 대북제재

경고성 무력시위를 하고

미태평양사령부는

북은 도발 자제하라며

한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네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

한반도가 요동치는

오늘이 내게 말해주는 것은 

전쟁이냐 평화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엄연한 사실이어라

 

체감경기는 바닥을 치고

쉬운 해고 명퇴신청

우울한 소식들은 끝없는데

남북관계마저 긴장돼

전운이 감도는 이 땅에서

우리 민족 최대의 설 명절조차

맘 편히 못쇠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