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십자가

2016. 2. 3. 12:40제5부· 내 마음의 봄날까지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십자가

 

 

요한보스코 세례명으로

영세를 받은 지

꼭 2년차가 되는 날

지금은 마리비안네 수녀도

요셉 이한기 신부도

마산교구 상남성당을

떠나고 없지만

6개월 교리반을 마치고

첫 영성체를 먹은

그날의 은총 신비는

가톨릭 신자가 된

시인의 가슴에

살아 숨쉬고 있는가

공동선 실천이란

내 신앙의 첫 마음은

변치 않은 채 

간직하고 있는가

해방자 예수의 삶과 죽음

부활의 십자가를

지고 따라갈 수 있는가

자신에게 물으며

오늘을 돌아보아라

다시 또다시 

세상을 거슬러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길 위의 신앙 가운데서

한줄기 빛이라도

될 수 있다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