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염 교수의 <교회와 사회교리> 특강^^

 

 

 

 

 

 

 

 

 

 

 

 

 

 

 

 

 

 

 

 

 

 

사회교리는 실상 가톨릭의 핵심 교리에 다름 아니었고, 정치 사회 경제 등 시대의 과제와 무관치 않은 신앙인의 생활자세이기도

 

 

하느님의 정의 평화 실현을 위한 사제들과 신자들의 노력이 뜨겁다. 5월 27일 오후 7시 천주교 마산교구청 강당에서 정의평화위원회 주최로 열린 성염 교수(전 주 교황청 한국대사)의 <교회와 사회교리> 강좌는 자못 의미심장하였다. 아시아의 신자 중 3%만이 성당에 나온다는 충격적인 사실 앞에서 가톨릭은 이제 "거리로 나가라"(교황 성하의 메세지)는 일갈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세속영성을 넘어 사회영성으로 가난한 사람들 곁으로 가서 "복음의 기쁨"을 실천하는 사목활동, 신앙생활을 강조한 것이다. 사회교리(사회복음)는 실상 가톨릭의 핵심 교리에 다름 아니었고, 정치 사회 경제 등 시대의 과제와 무관치 않은 신앙인의 생활자세이기도 하였다. 평소 천주교 마산교구보와 오마이뉴스 등 언론을 통하여 성염 교수의 신앙칼럼을 자주 접하긴 했지만, 이날처럼 평신도와 인사도 나누고 그의 신앙고백이라 할 '사회교리' 특강을 듣게 되니 가톨릭 신앙의 사회적 접목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기 시작하였다. 교황청의 로메로 대주교 시복에 대하여도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강연 중간에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문서 <복음의 기쁨>을 거론하며 신자유주의 불행한 경제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의 삶과 함께 하는 천주교인의 역할을 강조해 인상깊게 들렸다. 정작 예비자 교리반에서는 가르치지 않는 사회교리에 깃든 깊은 뜻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는 강좌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