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성요셉 축일 5월 1일에^^

2015. 5. 1. 21:40★ 공동선실천/공동선신앙공동체

 

 

 

 

 

 

 

 

 

 

 

 

 

 

 

 

 

 

 

 

 

 

 

 

 

 

 

 

 

 

 

 

 

 

 

 

정의, 평화, 민주를 지향하는 가톨릭행동은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길 위의 신앙 고백이며

 

 

오늘은 노동절이자 노동자 성요셉 축일로서 전 세계가 기념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한국의 노동자들은 서울광장에서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세월호 시행령 폐기 등을 요구하며 행진하였고, 천주교 성당은 성모의 밤 행사를 올리며 목수 성요셉과 예수의 어머니 성모마리아를 기렸다. 며칠 전 경남지역에서는 천주교 사제 24인의 시국선언이 행해졌다. 마산교구 신부들은 성경 '잠언 14장 12절'을 인용하면서 "사람에게는 바른 길로 보여도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 있다"며 "그것은 바로 지금 사태처럼 인간이 그릇된 권력을 추구하다가 저지르는 불법 부정에 대한 준엄한 경고의 말씀"이라고 밝혀 우리시대의 불의와 부패비리에 경종을 울렸다.

 

정의, 평화, 민주를 지향하는 가톨릭행동은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길 위의 신앙 고백이며 평신도의 신앙생활에 적잖은 깨우침을 주고 있다. 상남성당에서 영세받은 지 1년 3개월째 접어들고 있는 지금 내가 성당에 첫발을 내딛은 첫마음을 돌아보고 싶어졌다. 그리 열심인 편은 아니지만 생활 속에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건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명자꽃 안젤라와 함께 신앙의 일치도 이뤄야 하고 가정공동체도 잘 꾸려가야 하겠기에 중간점검이 필요하다. "여느 아비들처럼 요셉도 아이의 양육을 위해 노동하였을 것이고 근심의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는 신앙단상을 묵상하며 노동의 가치와 세상의 구원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