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평신도 노릇 쉽지 않네^^

2015. 1. 23. 22:14★ 공동선실천/공동선신앙공동체

 

 

 

 

 

 

 

 

 

 

 

 

 

 

 

 

 

 

 

 

 

 

 

 

 

 

 

 

 

 

 

첫 마음을 새삼 돌아보며 사회단체 활동 못지 않게 적잖은 시간과 경비를 들여야 하는 지금의 평신도 생활에 가치부여를 하고 싶은 것

 

 

천주교 마산교구 상남성당에서 6개월 교리반을 마치고 요셉 이한기신부로부터 영세를 받은 지가 2월 2일로 딱 1년째가 된다. 중간에 1달여 냉담하긴 했지만 안젤라 명자꽃과 같이 가톨릭 신자로서 죽 갈 것이다. 첫 고해성사 후 첫 영성체(기독교는 말씀전례만 있고 그리스도의 몸인 영성체 성찬전례가 없음)를 받을 때의 경이로움이 요한보스코의 기억 속에 남아 있고, 즐거움의 원천 레지오, 바오로회 소공동체 모임에 참석할 때의 교우들 간 친교와 신앙생활도 계속되고 있다. 마산교구청에서 행해진 이 땅 억울한 죽음을 기억하는 목요미사, 생명평화 대행진, 프란치스코 방한 기념 순교자 시복 축하식, 사회교리 특강미사 등에도 참여해 가톨릭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일상생활 속의 신앙실천 이를테면 성호경 긋기, 묵주기도 바치기, 가정기도 올림, 미사 및 신심단체 참석, 교구청 시국미사, 성경읽기, 교무금 봉헌 등 평신도로서의 신앙생활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하긴 비신자일 때야 성탄절날에나 성당에 가는 정도였다가 신자가 되고 나서 매주 일요일을 주일로 꼬박꼬박 챙기고 신심단체 모임에도 가자니 일정이 겹치면 뭘 우선시할 것인지 고민도 되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천주교란 종교에 입문했을 적의 첫 마음을 새삼 돌아보며 사회단체 활동 못지 않게 적잖은 시간과 경비를 들여야 하는 지금의 평신도 생활에 가치부여를 하고 싶은 것이다. 가톨릭 신앙이 개인영성을 넘어 사회교리에 입각한 공동선의 실현으로 한국사회의 시대적 과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