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마산교구 정평위 <레드툼> 다큐영화 상영^^

2014. 12. 7. 16:07★ 공동선실천/공동선신앙공동체

 

 

 

 

 

 

 

 

 

 

 

 

한국전쟁 전후 군경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학살 피해자 유족들의 재심재판이 속속 승소하고 있는 가운데 상영회가 열려

 

 

천주교 마산교구 정평위(위원장 박철현 신부)가 12월 5일 저녁 교구청 강당에서 <레드툼> 다큐영화(구자환 감독)를 상영하였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로서 독립영화 중 우수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창원시 마산 진전면 여양리, 구산면 원전 괭이바다 등 지역사회의 묻혀진 과거사를 발굴 취재해 진실규명과 민족화해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자못 의미심장하다. 한국전쟁 전후 군경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학살 피해자 유족들의 재심재판이 속속 승소하고 있는 가운데 상영회가 열려 참석자들도 꽤 많았다. 마산교구 정평위(정의평화위원회)는 매주 목요일 저녁 이곳에서 세월호 등 이 땅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하는 미사"를 올리고 있으며, 매월 사회교리 특강으로 식량주권, 원전 위험성, 복음의 기쁨 등 프로그램을 신자 및 일반시민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날도 구자환 감독을 비롯해 사제단 신부, 수녀, 신자, 시민 등 1백여명이 숨죽인 채 <레드툼>(일명 빨갱이무덤)을 보며 전쟁과 인권, 과거사 치유, 피해자 명예회복에 대하여 진지한 성찰을 하게 되었다. 창원시 문화예술과에서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시민들의 개미성금으로 제작된 다큐영화인지라 더욱 애착이 갔다. 앞으로 <레드툼>이 영화관에서 개봉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간절했다.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서 현재진행형으로 남아 있는 '레드툼'은 분단 70년 아픔의 세월을 딛고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8천만 겨레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