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남성당 본당의 날 한마음 큰잔치^^

2014. 10. 19. 20:25★ 공동선실천/공동선신앙공동체

 

 

 

 

 

 

 

 

 

 

 

 

 

 

 

 

 

 

 

 

 

 

 

 

 

 

 

 

 

 

 

 

천주교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사회의 공동선 실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기를 기도드리고 싶다

 

 

 

천주교 마산교구 산하 상남동성당(상남성당)이 2014년 본당의 날(생일)을 맞이하여 전례주일인 10월 19일 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4시 마산 교방초등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한마음 큰잔치를 개최하였다. 이한기 요셉신부, 정 마리비안네수녀, 사목회장, 사목위원, 신자 가족 등 4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본당의 날" 행사는 내년 교구설정 50주년을 앞두고 열려 한층 뜻깊고 즐거운 한마당이었다. 상남성당은 순교성인 김대건 신부를 주보성인으로 받들고 유해 일부도 모신 순례지정 성당으로서, 마산교구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유서깊은 신앙공동체라 할 수 있다. 주로 장년층이 많고 신앙생활은 돈독하다고 생각된다. 이날만큼은 "신자들이 사랑의 일치를 이루어"(요셉신부 미사강론 중) 본당의 날 행사를 맘껏 축하하며 한데 어울린 잔치마당이었다. 

 

올해 2월 영세를 받은 나로서는 가톨릭 신앙생활 속에서 신자간 갈등도 겪으며 회의가 들기도 하지만, 하느님의 너른 품인 자비와 사랑의 깊은 뜻을 언뜻 실감하고 지낸다. 공동체 정신, 공동선 실현의 가치 추구가 도외시되는 기복신앙은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과도 어긋나기에 "사회교리"를 중시하는 편이다. 그래서 세월호 시국미사, 생명평화 대행진에도 참여하고 천주교인 시국선언에도 동참한다. 물론 신자마다 신앙관의 차이가 존재하며 보수, 중도, 진보 성향이 혼재돼 있긴 하지만, 주일미사때 만나면 신앙생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친교를 나눈다. 오늘 상남성당 본당의 날을 계기로 종교의 "빛과 소금의 역할"이 더없이 필요한 동시대에, 천주교 신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사회의 공동선 실현에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기를 기도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