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시인 요즘 이리 산다오
2015. 3. 19. 21:51ㆍ제2부· 다시 새로운 시작
해당화 시인 요즘 이리 산다오
시인의 집을 차렸다
경민인터빌상가
다섯 평 공간을 꾸며서
공동체문학협동조합을
해 볼 참인데
나의 간절한 꿈인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문학의 길이거니
명자꽃이 종잣돈을 줬고
운영기금은
홍게맛장 황토비누
야생화비누 칡즙 판매로
충당할 미니점포다
삼성노트북M을 활용해
원고작업도 SNS도
무크지 출간도
가능하게 됐으니 좋다
쉽진 않겠지만 준비하자
웬 문학협동조합? 이냐고
갸우뚱거릴지라도
한겨레인 남과 북이
노동과 자본이
내 부모와 형제가
이웃인 사람과 사람이
찢기운 이 땅에선
함께 살자
공동체를 이루자
그 한 마디가 너무 그리워
시인 할 일을 찾아서
양덕동 상가건물 1층에
시인의 집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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