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죽음은 계속됩니다

2015. 3. 12. 17:42제2부· 다시 새로운 시작

 

 

 

억울한 죽음은 계속됩니다

 

 

저 하늘에도 이 땅에도

슬픔이 짙거늘

눈부시게 시려오는 새봄을

아픈 맘 없이 

어찌 맞이하겠는가

 

산에 들에 연초록 잎새들

찬 겨울을 이기고

가지마다 피어나건만

돌아오지 못한 꽃넋들은

 

아직도 진도 팽목항에서

어둔 바닷 속에

갇힌 채로 떠다니는가

"인양하라!"고

그토록 울부짖건만

 

눈 감고 귀 막는 이 나라가

참담하여라

봄조차 빼앗긴 사람들

눈물 마를 날 언제랴

 

무슨 꿍꿍이가 숨겼길래

진실을 인양을

두려워한단 말인가

"4.16" 그날

비극은 끝나지 않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