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강이 한없이 그리운 날에

2014. 7. 15. 16:10제1부· 길 위에서

 

생명의 강이 한없이 그리운 날에

 

 

저 4대강 흐름이 막히자

큰빗이끼벌레 웬 괴물까지

녹조와 뒤섞인 채

둥둥 떠올라 죽어 있네

식수는 커녕 멱조차

감지 못할 강물이여

명박이와 토건족

22조원 혈세를 퍼붓더니

닥쳐온 재앙이 아닌가

아름답던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다 썩었구나

대국민사기극에

희생당한 뭇 생명들에게

어떻게 속죄하랴

옛 강으로 다시 살리자면

100년이 걸린다는데

대책없는 이 나라

강의 눈물 그칠 날은

그 언제쯤일까

미친 권력을 막지 못한

어제와 오늘이

통한으로 남았구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던 

꿈마저 사라진 4대강

성난 아우성으로

보를 허물고 흐르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