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2014. 7. 10. 21:08ㆍ제1부· 길 위에서
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이른 아침에 봉화산 숲속길
내 사랑과 함께 걸었지
텃밭도 구경하고 개똥쑥
한줌 캐어다 넣으며
무학산 둘레길 찬찬히
가다 보니 어름 산딸기도
한눈에 들어왔어라
시골 출신이라 풀꽃이랑
약초랑 찾는 품이
산꾼 못지 않아 대견스럽구나
힘겨운 날 둘이 만나
늦은 사랑을 일구어 가는
해당화 시인의 동반자
살짝 인증샷 한컷 남겼네
사노라면 민노래를
팔베개하고 불러주었던
그날밤이 새록새록하여라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가사처럼
내일은 좋은 날이 꼭 오기를
기다리며 살아간다네
푸른 숲 풀꽃처럼 이쁘고
풋풋한 내 사랑이여
억센 민중의 아들딸로
대지에 깊이 뿌리내리자
'제1부· 길 위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 중산리 계곡의 첫날밤 (0) | 2014.07.26 |
---|---|
생명의 강이 한없이 그리운 날에 (0) | 2014.07.15 |
나는 저 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0) | 2014.07.08 |
누가 환경교육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0) | 2014.07.01 |
지켜라 쌀은 생명이고 주권이다 (0) | 2014.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