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가는 하루를 살자

2013. 9. 12. 23:05◆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3부 순례

 

 

 

 

 

나를 지켜가는 하루를 살자

 

 

때로 거꾸로 생각하기

의 식 주에서부터

우리 역사 얘기까지

길들여진 틀을 깨부수고

다시 시작하는

자주적 삶이 어떨까

숱한 말과 글

세상을 속였거늘

시 한 줄이라도

올곧게 쓰야겠다는

깨우침이 인다

어쩌면 일생을 좌우할

한 사람의 운명이

지금 내 눈에 선하다

지식인 노릇

시인 노릇

거리로 나서는

촛불처럼 소중하다

여럿이 함께

실천하는 공동선

내가 가야 할 길이다

순례하듯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