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민으로 하루를 살아도

2012. 8. 24. 13:34◆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1부 유랑

 

 

 

유랑민으로 하루를 살아도

 

 

창동에 둥지를 틀고

유랑 한 달 남짓

시인은 자유롭다

프리랜서 업무

이제 막 끝나가고

신문 잡지 책

세심히 읽으며

나의 하루가 시작된다

큰비가 잦은 만큼

요놈 세상도

불안정하지만

첫 마음이 소중하다

더불어삶을 찾는

민중의 열망이

가슴 속에 활활

타오르는 한

내일에 살고 싶다

길은 늘 새롭고

유랑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