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밤 창동아고라 광장에서

2012. 9. 3. 22:21◆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1부 유랑

 

 

 

그날밤 창동아고라 광장에서

 

 

창동예술촌에 달이 뜨면

고운 노래 들려오네

추억의 골목길 걸으며

옛 생각에 젖어

발걸음 멈추게 하는

마산의 혼불이여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 오리라고

소리쳐 부르던

지난 날 내 젊음도

오롯이 살아 숨쉬네

예술인들 상인들

힘을 모아 일군

이곳에 잠시 들러

새 힘을 충전하구나

문화가 춤추는

아고라광장에서

박수치며 장단 맞추고

한데 어울려 노는

열린음악회 멋져라

보고픈 얼굴처럼

잊지 못할

창동예술촌의 밤이여

노래하라 춤추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