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 삿갓봉 산행길에서^^

2012. 7. 23. 00:56산행기/답사·산행·동문

 

 

 

 

 

 

 

 

 

 

 

 

 

 

 

 

 

 

 

 

 

 

 

 

 

 

 

 

 

 

 

 

 

 

 

 

 

 

 

 

 

 

 

 

 

 

 

 

 

 

 

 

 

 

 

 

 

 

 

 

 

 

 

 

 

 

 

 

 

 

 

 

 

 

 

 

 

 

 

 

 

 

 

 

 

 

 

 

 

 

 

 

 

 

 

 

 

 

 

 

 

 

 

 

 

 

 

 

 

 

 

 

 

 

 

 

 

 

 

 

 

 

마산고무학산악회(회장 김형규) 회원 35명이 거창군 북상면 황점마을- 월성계곡- 남덕유 삿갓봉 대피소- 삿갓봉(1419m)- 황점마을 코스로

 

 

오늘은 덕유산의 일부만 보고 왔지만 정말 뜻깊은 산행길이었다. 7월 22일 일요일 오전 8시~ 오후 9시 마산고무학산악회(회장 김형규, http://cafe.daum.net/Misgood) 회원 35명이 거창군 북상면 황점마을- 삿갓골- 남덕유 삿갓봉 대피소- 삿갓봉(1419m)- 월성재- 월성계곡- 황점마을 코스로 여름산행을 하였다. 해발 700m 황점마을에서 삿갓봉 대피소까지 계곡을 따라 줄곧 올라가면서 물소리, 풀내음, 산림욕을 만끽하며 숲속에 내리는 비도 맞았다. 이름모를 고운 야생화들이 반겨주었다. 산나리, 동자꽃, 으아리 등은 알고 있었지만 하얗고 노란 풀꽃은 가물가물했다. 콸콸 소리치며 쏟아져 내리는 월성계곡 시원한 물에 머리도 감고 얼굴도 씻고 발도 담그고 실컷 보았다. 나무다리를 건너고 나무계단을 오르며 숲속길을 따라 정상부에 도착하니 삿갓봉 대피소가 나왔다. 두 시간은 족히 걸렸지만 그리 가파른 코스가 아니어서 다들 무사히 올라왔다. 점심을 나눠먹고 기념촬영도 하였다. 가랑비가 소낙비로 바뀌며 세차게 쏟아져 비옷을 입은 채로 황점마을로 하산을 하였는데, 정태규 자문위원 외 15명이 삿갓봉쪽으로 계속 산행을 하였다.

 

이번 정기산행의 의의는 여느때와 달리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된 이후 진북 인성산에 이어 2번째 산행길이었고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 남일랑 고문을 비롯해 김회장 기수까지 고루 참석하였으며 박윤동 사무국장 등 임원들의 철저한 준비가 한몫하였다. 무학산악회 기금도 김회장이 2백만, 설총무가 100만을 쾌척해 자문위원 2백만까지 모이면 재정이 튼튼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선후배 동문회원들의 정도 쌓았고 산악회 발전을 위한 결의도 빛났다. 삿갓봉 코스가 긴 관계로 선두 후미 대열은 흩어졌어도 음식을 같이 먹을 때 각자 소개와 발전적 제언 등이 잇따라 김회장의 열정과 리더십을 돋보이게 만들었던 것이다. 8월 4째주 일요일 정기산행은 밀양 구만산(785m)으로 갈 것이고 부부동반, 기수별산악회 참여에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