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소극장 김산 인디언수니 콘서트^^

2011. 11. 6. 20:12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창동소극장에서 11월 4일~ 27일 매주 금, 토 저녁 7시 30분/ 일요일 오후 4시 인디밴드, 음악동호회, 지역예술인들 문화공연이 

 

 

11월 늦가을 마산 창동에 가면 "소통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창동 빈 점포를 활용한 창동소극장에서 11월 4일~ 27일 매주 금, 토 저녁 7시 30분/ 일요일 오후 4시 인디밴드, 음악동호회, 지역예술인들이 꾸미는 소박하고 신명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첫째주 11월 4일 저녁 김산, 인디언수니 가수의 개막공연을 보았는데 가을 정취가 단풍구경 못지 않았다. 홍대거리가 아니라도 우리 고장 마산 창동에서 인디포크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게 행복하게 느껴졌다.

 

이날 개막공연에는 경남민예총 김유철 회장 부부, 양운진교수 부부, 경남도민일보 김두천 문화부기자, 젊은 연인들, 지역 문화예술인들, 시민 등을 비롯해 특별히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김보성 원장이 참석해 생명 평화 콘서트를 빛내주었다. 지역 축제가 겹쳤어도 창동소극장 객석은 음악팬들로 가득했고 디카, 스마트폰 촬영과 박수가 줄곧 터져나왔다. 나 역시 블로거로서 두 가수의 공연 장면을 올림푸스 SP-560uz에 담기에 바빴다. 그리고 김보성원장이 노찾사 1기 작곡가 출신으로서 '시다의 꿈' 노래를 선사해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나로서는 80년대 마산의 소극장 운동이 연상돼 감회가 새로웠다. 그때는 문학, 마당극, 연극이 주였다면 지금은 노래, 춤, 영화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지역 문화운동의 새 지평을 개척해 가는 창동소극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일종의 사회적 기업이기도 하고 창동예술촌을 일구는데 한몫 단단히 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분노하라!"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휘몰아치면서 거리로 거리로 나오는 추세이지만, 실내 소극장 무대공간의 효율적 활용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공연은 늦가을의 서정을 아름다운노래에 실어 관객들과 함께 박수치며 부른 인디포크 가요들이 기타와 어울려 자못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