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마산 분회모임 왜 무겁지? ^^

2011. 10. 21. 01:2899%서민 희망찾기/진보정당

 

 

 

 

 

 

 

 

 

 

통합창원시 마산 합포구 월영지회(지회장 박동엽)가 10월 20일 저녁 월포동 한우리식당에서 분회모임을 개최하였다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 민주노동당(대표 이정희)은 노동자 서민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이다. 최근 진보개혁세력 통합이 11월말로 지연된 가운데, 통합창원시 마산 합포구 월영지회(지회장 박동엽)가 10월 20일 저녁 월포동 한우리식당에서 분회모임을 개최하였다. 창원시위원회(위원장 문성현) 홈페이지 행정구소식 마창진 지역 게시판(http://kdlpcw.org/xe/local_news)에 10월 모임 공지가 올라와 있길래 참관 취재차 방문하였다. 예전부터 댓거리분회 이름이야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가 보기는 처음이었다. 진보신당과 쪼개진 이후 마산의 당세가 약화된 듯한 우려도 없지 않았지만, 1천여명 민주노동당 당원들이 건재하고 월영지회도 1백여명 당원들이 존재한다.

 

분회란 3인 이상이 모여 운영하는 당의 뿌리라 할 수 있다. 이른바 동네별 당원 소모임인 셈이다. 월1회 만나서 한끼 밥을 같이 나누고 술 한잔 들며 사는 이야기, 당 활동, 지역사회 현안, 산행, 체육대회 등을 두루 토의하면서 당원간 소통과 공유가 이루어진다. 그러니까 평당원들이 가장 친숙하게 어울리며 서로 할 말도 털어놓고 경조사도 챙기는 부담없는 모임이다. 사실 이런 자리에서 민주노동당이 매력있는 정당이라는 것을 실감케도 되는 것이다. 다들 진성당원이니까 당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주인의식이 강한 줏대있는 사람들로 노동자, 자영업, 전문직, 중소기업인, 대학생, 문화예술인, 장애인, 여성 등 실로 다양한 계층이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하고 있다.  

 

이날 월영지회 분회모임은 자못 분위기가 무거웠다. 하긴 돌아가는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 배성무 조직국장은 창원시위원회 사업보고에서 1) 통합 대의원대회 결과- 4가지 방안, 12월 초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계속 추진 2) 한미FTA 선전전- 토, 3시 양덕 어린교 3) 마산 해양신도시 반대 추진위- 위원 참여 4) 10.26 보궐선거- 전당적 지원 5) 창원시위원회 천주산 산행- 11월 6일, 일요일 6)내년 4월 총선- 합포구, 회원구, 의창구, 성산구, 진해구 후보 7) 특별당비- 당원 참여 저조, 이유는 통합 부진 등 사안을 간략히 들려주었다.

 

 

특히 안병진 부위원장이 마산 합포구 현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줘 적잖은 도움이 되었는데, 해양신도시, 삼광청주 건물, 4월 총선 후보군에 대한 질의응답도 활발하였다. 중간에 뉴스를 보았는지 배국장이 리비아 카다피가 체포됐다는 속보를 전해주었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리비아사태가 막을 내린 모양이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별 말이 없었지만, 개인적 견해로는 나중에 미국 자본주의에 기댄 리비아가 결국 민중의 저항에 부딪친게 아닌가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80년대에 반미의 나라 리비아 카다피원수를 무척 좋아했더랬는데 끝이 안좋다.  

 

 

구산삼진 지구에서 참석한 도원호 선배는 지역 농민운동에 헌신한 경력의 소유자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와 줘 가슴이 쩌르르하였다. 적어도 10년 전부터 사람을 키우고 출마시켜야 한다는 발언에 공감하면서, 현 마산 합포구의 총선 후보군에 대해 약평도 하였다. 진해지구는 무조건 후보를 내고 마창진 순환고리를 튼튼히 엮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반노조 지회장까지 맡아 정말 수고가 많은 박동엽 월영지회장은 댓거리분회의 경과에서부터 진보정당 통합, 당원 참여도 제고 등에 이르기까지 그동안의 소회를 피력해 주목을 받았다. 이렇게 마산 월영지회 분회모임은 시종일관 진중한 분위기에서 의미있는 얘기를 주고받으며 당사업을 공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