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마산 석전분회 어땠나? ^^

2011. 9. 3. 05:4299%서민 희망찾기/진보정당

 

 

 

 

 

 

 

지금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환멸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데, 정작 진보정당의 통합이 다소 지지부진한 것 같아 안타깝다

 

 

민주노동당 동네 분회는 3인 이상이 모이면 가능하다. 마산 석전분회가 9월 2일 저녁 석전시장 내 창녕횟집에서 구재현 분회장, 배성무 창원시위원회 조직부장, 김지현 총무, 차승진 회원구 분회장, 유동렬 당원, 김승렬 당원, 김일 당원 등이 모여 현안 토의와 친목을 다졌다. 깜빡 잠이 들었다가 1시간 늦게 참석케 되었는데 분위기가 진중했다. 경남도당 임시대의원대회 결과(특별당비 등) 보고, 진보정당 통합 경과 공유, 당원총투표 의결 여부, 국민참여당 통합 여부, 회원구 출마자 동향, 진보정당의 방향 등을 놓고 열띤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신입당원 두 사람의 예리한 질문공세는 현시기 진보개혁세력의 통합을 둘러싼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배성무 조직부장의 역할이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였다.

 

당이 분열되기 전에는 보통 15명 내외가 모였는지라 석전분회(석전, 회원, 회성동)의 조직강화가 필요하겠다. 마음같아선 예전 당원들(현재 진보신당)과 함께 분회보임에서부터 다시 모이는 노력이 가시화됐으면 좋겠다. 이날 분회에서도 이 문제가 나왔지만 9월 4일 진보신당 대의원대회를 지켜보기로 하였다. 지금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환멸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데, 정작 진보정당의 통합이 다소 지지부진한 것 같아 안타깝다. 민주노동당이 대폭 양보하여 진보통합을 결정하였고 국민참여당과의 통합도 문을 열어놓고 있다.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진보개혁세력의 대통합(시민사회단체까지 포함한)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야권연합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tv 끄기 등 철학적인 얘기도 등장해 분회의 대화 수준이 꽤 업되었다. 은연중에 길들여진 권력과 자본의 생각을 떨쳐낼 수 있는 한 계기였다는 한 당원의 고백에 공감을 하기도 했다. 다만 한 가지 당면 사안이 많다 보니 지역 현안, 동네 현안이 쏙 빠졌다는 사실이다. 분회의 역할은 가까운 실천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