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지마저 꺾지 말라
2011. 8. 3. 11:31ㆍ시에게 말을 걸다/길 위에서
삶의 의지마저 꺾지 말라
그렇게 사는 것도
사는 것이다
서울역 노숙인들을
내쫓지 말아라
IMF가 터진 이후
동가숙 서가숙 하던
우리 이웃들을
챙겨주지 못했다
그나마 복지대책을
찾은 이들은
얼마나 되었는가
지원마저 없는
노숙인 그들은 과연
어찌 할 것인가
자활의지를 꺾는
정책은 문제 없는가
우리들 중 누구라도
삶의 사각지대로
내몰릴 수 있는
슬픈 대한민국에서
공공역사인 서울역은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라고 외치는
저 풍경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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