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마산 "진보야 놀자" 토론방^^

2011. 6. 14. 21:5899%서민 희망찾기/진보정당

 

 

 

 

 

민주노동당 마산시위원회가 당 기관지 <진보정치> 토론모임을 갖기로 하였다. 갑자기 왠 공부? 라고 의아해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 진보정당 통합, 진보개혁세력 대통합, 2012년 총선 대선 등을 앞두고 당원들의 의사소통과 현안 공유를 위한 작은 노력이다. 문순규 창원시의원 사무실(양덕동 한일타운 2차 앞)에서 2째주, 4째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마산 당원들을 중심으로 하여 "진보야 놀자" 모임을 하기로 한 것이다. 진행은 안병진, 정문진, 서명순 부위원장이 간사는 배성무 조직부장이 맡아서 수고하기로 되었다. 6월 13일 첫 모임이 있었는데 10여명이 참석하였고, 토론모임 운영방안과 진보진영 연석회의 합의문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언론을 통해 많이 접하긴 했지만 진보진영 연석회의 합의문 세세하게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누다보니 이해가 한결 수월해졌다. 지금 국민들의 매서운 요구는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의 무조건 통합이고, 이후 진보개혁세력의 대통합으로 다음 총선 대선에서 MB정권을 심판하라는 것이다. 물론 과정이 순탄치는 않아 안타깝기도 하지만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는 진보세력은 공멸의 길밖에 없을 것이기에 대승적 차원의 결단이 필수적이다. 당원들의 의견도 일치된 것은 아닐터라 이 사안을 공유하는 작업이 필요했던 차에 잘 되었다 싶었다.

 

 

 

 

 

 

 

그리고 당 강령 수정안 놓고 토론하였는데, 이 또한 세세하게 읽어보기는 처음이었다고 고백해야겠다. 입당할 때 소책자로 받은 기억은 나는데 제대로 숙지하지를 못했다. 노동자 서민을 위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진보정당이 좋아서 민주노동당에 들어왔던 것이다. 그것도 한참 늦게 인터넷으로 당원 가입을 했고 분회, 대의원대회, 도당대회 등 회의에도 더러 참석하였다. 각계각층 민중의 대중투쟁과 원내외 당활동을 병행한 민주노동당의 방침도 마음에 들었다. 진보진영 통합 이후 "진보적 민주주의"를 기치로 내건 민주노동당의 수정안 15개항은 기후정의 , 무상의료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었고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첫날이라 운영방안 정하고 진행자 간사 정하고 하다 보니 그렇다 치더라도, 2가지 토론 주제에 대하여 참석한 당원들이 활발한 의견 개진과 토론 전개를 하지 못한 것 같다는 것이다. 운영위, 분회, 대의원대회 등 각종 회의가 당 공지사항 전달에 그쳐서는 당원들의 자발성을 이끌어낼 수 없다. 책 읽고 공부하는 기풍을 만들자는 얘기는 진작에 나왔지만 어디 제대로 한번 실천된 적이 있었던가. 그래서 이번에는 진행자, 간사까지 정하고 진지한 자세로 진보정치 토론모임인 "진보야 놀자"의 운영에 임하기로 해 자못 기대가 된다. 홍보는 카페를 만들지 않고 창원시위원회 당게시판 활용하기로 하였다. 마산시위원회 당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