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초등학교 총동창회 추억 속의 체육대회에서^^

2009. 5. 10. 22:42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봉화산 자락에 터를 내린 회원초등학교 총동창회 추억 속의 체육대회에 갔다. 5월 10일 일요일 오전 10시, 7백여 동문가족들이 한데 어울려 정겨운 경기를 펼쳤다. 박성민 회장(21회, 법무사)을 비롯한 집행부의 노고 덕분에 이렇게 오랫만에 한자리에 모이니 옛 시절로 돌아간 듯하였다. 해바라기밭이 있던 곳엔 그네가 걸렸고, 목조건물 교실은 현대식으로 바뀌었고, 담장은 허물어 꽃동산으로 꾸몄다. 그때의 아이들은 세월이 흘러 사회인으로 만나게 되었다. 족구, 피구, 줄다리기, 릴레이 경기와 경품추첨 및 시상으로 이어진 온종일 행사는 감회에 젖게 만들었다. 강냉이죽을 점심으로 먹던 그 시절에 비해 학교급식도 좋아졌을 테고, 암기식 교육도 창의력 중시 교육으로 바뀌었을 거다. 물론 과외열풍이야 예나 이제나 변함없겠지만. 이번 체육대회는 승부를 겨룬다기보다 추억을 함께 나눠서 좋은 대동의 장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가난했던 회원동 골짜기 동문들의 얼굴을 보니 우리네 서민들의 삶이 묻어났다. 오늘 하루 즐겁고 신나게 몸 부딪치며 보낸 시간을 소중한 만남으로 간직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