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마산시위원회 7분회 의령 유곡천 계곡야유회^^

2008. 8. 18. 01:5499%서민 희망찾기/진보정당

 

 

 

 

 

 

 

 

 

 

 

 

 

 

 

 

 

 

 

 

 

처음엔 통영 조규옥 당원집으로 1박 2일 7분회 야유회를 가기로 저번 달 모임에서 결정되었는데, 3교대 근무땜에 여의치 않아 오해진 분회장이 <의령 유곡천> 계곡을 택했다. 8.15대회 100차 촛불집회 상경일정을 마친 직후라 피곤도 할테고 또 휴일 개인일정도 있겠기에 오붓한 인원이 참석하였다. 마산역-함안-창녕-의령 유곡천 코스를 따라 카풀을 해 짙푸른 들판을 달렸다. 의령에 들어서는 순간 첫 관문이 인상깊었다. 망우당 곽재우장군 유적 안내판이 눈에 띄어 반가웠고, 산을 에돌아 길게 흐르는 유곡천이 시원스레 다가왔다. 상류쪽 다리께에 주차시키고 계곡으로 내려가니 물놀이나온 사람들이 천막도 쳐 놓고 정겹게 막바지 연휴를 즐기고 있었다. 이성임 사무장과 차승진 대의원 그리고 당원들이 준비한 텐트와 박스를 들고 윗쪽에 자리잡았다.

 

동그란 산 중턱에 정자가 있고 아래쪽 절벽에 계곡이 펼쳐져 있었는데 장관이었다. 사람키 넘는 물깊이에다 피래미떼가 노니는 맑은 샛강을 마주한 것이다. 도시 근교의 피서지로서 괜찮았다. 입구에 쓰레기차, 발효화장실이 놓여 있어 의령군의 관광객을 배려한 행정마인드를 실감케 돼 흐뭇했다. 그리고 의령으로 오가는 길에 보니까 도로가에 백일홍이 죽 심어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냈다. 토요애라고 큼지막히 쓰여져 있는 입간판도 창의적으로 보였다. 앞으로 자굴산 산행도 와야겠다는 생각이 언뜻 일었다. 유곡천은 환경보존이 잘 돼 있는 편이라 도시민의 심신을 어루만져 주는 고향의 정취가 살아 있었다. 정말 모처럼 계곡에서 수영도 해 보았고 간단히 소주도 한잔씩 들었다. 물가의 조약돌이 고왔는데 촛불모양이 새겨진 돌을 발견하고 다들 신기해하며 사진도 한컷 남겼다. 오후 느지막히 비올 날씨같아 기념촬영을 하고 추억어린 의령 유곡천 <7분회 야유회> 자리를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