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28. 23:11ㆍ99%서민 희망찾기/진보정당
4.9총선이 끝나자 정작 민생현장을 챙기는 정치권의 움직임은 드물다. 국민들에게 내건 공약이 선거용으로만 그칠 게 아니라 제대로 책임지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현 정부의 대운하사업, 한미FTA, 광우병쇠고기, 의료민영화, 교육의 시장화, 물가폭등 등으로 초반부터 국민들의 걱정은 태산같다. 더우기 서민들의 먹고사는 생존이 달린 민생현안 해결은 그 전망이 밝지 못해 큰일이다. 그러나 며칠 전 언론보도에서 민주노동당이 청와대 앞에서 민생대장정 출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접하고 산뜻한 희망의 봄바람이 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비록 5석이지만 매운 청양고추같고 썩은 국회를 썩지 않게 할 소금같은 정당이란 인상을 받았다. 오늘 민주노동당 최순영 전의원, 이정희 국회의원과 중앙당 조현철 조직국장, 마산시위원회 문순규위원장, 송순호 마산시의원 등 인사들이 우리 고장 재래시장인 마산어시장을 방문하였다.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민생행보였다.
충북 청주, 부산, 거제 일정을 마치고 어시장상인회와 간담회를 갖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 어시장상인회 최일광회장, 이천만 부회장, 김삼조 감사, 김진규 정용화 분과회장, 김태헌 청년회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재래시장의 현안들과 당부사항을 경청하였다. 이 자리에서 최일광회장은 1) 카드수수료 인하가 지금껏 시행되지 않는다 2) 재래시장특별법 발효가 규제완화는 없고 예산지원도 분할지원이라 실효성이 없다 3) 입법활동을 하는 국회의원들 공부 많이 해 달라 4) 경기활성화 대책마련에 힘써달라 등 어시장의 실정을 설명하고, 민주노동당 의정활동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이에 최순영 전의원과 이정희 국회의원은 지금 국민의 생존이 심각한 위기에 처한 현실을 비판하고, 재래시장 공약인 대형마트 규제와 시장재투자 방안 등을 꾸준히 실천할 것을 언급하며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정희 국회의원은 서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많지 않은 실정을 상기시키고, 한미FTA 비준시 기준에 없는 규제신설이 불가하게 되는 독소조항이 대형마트 규제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여타 정당은 재래시장 문제도 선거때의 공약에 그친다는 정치행태를 꼬집었다. 마산어시장 현장에서 구체적 정황을 듣고 보니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존의 제도조차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판이라, 서민경제를 회생시켜 마산경제를 부활시킬 묘책이 쉽지 않음을 실감했다. 원내의 의정활동과 함께 원외의 각계각층 대중운동도 활발해져야 작금의 민생현안을 한가닥씩 풀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어시장 좌판을 상인회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둘러볼 때, 민생대장정에 아줌마 아저씨들이 보내주던 환영의 박수에 담긴 깊은 뜻을 잘 새겨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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