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한 시국에 열린 민주노동당 마산 대의원대회를 주목하며^^

2008. 9. 4. 06:5299%서민 희망찾기/진보정당

 

 

 

 

 

 

 

 

 

 

 

 

 

 

원내 국회의원 5인을 가진 민주노동당!  2008년 9월 3일 마산가톨릭여성회관에서 열린 마산시위원회 정기 대의원대회를 참관했다. 제도권 정당정치보다 거리의 촛불을 선택한 대중들은 한국정치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대선, 총선을 거치면서 각 정치세력의 이합집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노동당도 예외가 아니었다. 2010 프로젝트를 정당마다 추진중인 요즘 민주노동당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역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중앙당의 흐름도 감지되고, 지자체 선거 후보발굴 방침도 논의되는 시점이다. MB정권은 촛불과 진보세력 탄압에 나서 이른바 공안정국을 조성했다. 이는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려 하는 반민주 책동에 다름아니다. 4.19민주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3.15민주의거, 유신독재를 무너뜨린 10.18 부마민주항쟁, 87년 6월 민주화대투쟁, 87년 7월 노동자대투쟁의 고장인 이곳 마산지역에서 진보정당이 뿌리내리기 시작한 지 2000년 1월 민주노동당 창당 이후 8년째로 접어들었다.

 

노동자 서민대중의 권익을 대변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인 민주노동당이 마산에서 제 2당으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그간의 정세흐름과 지역사정을 감안할 때 비상한 시국에 개최된 마산시위원회 정기대의원대회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 문순규 마산시위원회 위원장, 이성임 사무국장, 대의원 및 당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실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지역 대중의 기대와 질책을 동시에 받으며 당 내부혁신을 다그친 민주노동당의 사업평가와 향후 사업방향을 논의하는 의결기구인 대의원대회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원들도 참관이 가능하고 또 회의결과도 공유해야 마땅하다. 다소 희망적인 소식들이 적잖아 저으기 마음이 놓였다. 당원들과의 소통 강화, 재정확충 방안마련, 분회활동 지원, 지역사업 강화, 당 위상 정립 등등 세부적인 안건들을 축소심의하는 회의진행을 지켜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당원들의 마음을 얻고, 노동자 서민대중의 마음을 얻는 민주노동당으로 튼튼히 뿌리내리게 하는데 힘을 북돋워준 값진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