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삼복더위도 함께 맞다들면

2008. 7. 20. 05:45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4부

 

 

 

그래, 삼복더위도 함께 맞다들면

 

 

 

초복날 닭죽 먹기가 얼마만인가

모교 야구동호회를 취재하고

식당차린 후배집에서 맛보았지

 

예전엔 곧잘 산행길에 나섰지만

훌쩍 떠나기란 마음같지 않아

주말을 동문들과 어울려 지냈네 

 

검정쌀에 당근 썰어서 국물붓고

양푼이그릇에 담아 차려놓은

색다른 삼계탕이 별미였댔구나

 

쨍쨍한 한더위에도 운동을 하며

제 몸을 챙기는 작은 모임이

더불어삶을 일구는 텃밭이어라

 

한잔 술 함께 들며 얘기나누다가

기념사진도 한장 찍어뒀으니

초복날 값진 추억으로 간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