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연밭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2008. 7. 27. 14:49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4부

 

 

 

저 연밭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마산에서 가까운 고장 함안에

환경토론회 참석차 가다가

마주친 연밭 앞에 잠시 섰네

 

신음천 지나자 펼쳐진 벼논들

땡볕 속 초록물결 치는데

연꽃핀 저 풍경 눈길 끌어라

 

무엇을 심을까 고심했을 나날

농사꾼의 심정을 떠올리며

문득 농촌생각에 젖어드는가

 

바람마저 불지 않는 더위에도

푸른 숲은 뭇 생명을 키우고

찾아온 길손을 반겨맞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