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쇠고기 수입저지 마산시민 촛불문화제 세째날 (3)^^

2008. 5. 10. 06:19타는 목마름으로/촛불문화제

 

 

 

 

 

 

 

 

 

 

 

 

 

 

 

 

 

 

 

 

촛불문화제 서막을 연 대북공연이 끝나자 시민 자유발언대 순서를 가졌다. 먼저 대학생이 나와서 등록금에 시달리는 부모와 학생들의 고통을 얘기하며, 미친 소까지 먹어야 되는 통탄할 쇠고기협상을 규탄했다. 경남대생들이 뜨거운 환호를 올리며 촛불을 흔들었다. 이어서 여성 한 분이 나와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학교급식의 불안함을 토로하며 광우병쇠고기 수입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자 참석한 시민들의 힘찬 격려의 촛불파도가 일렁거렸다. 역시 가슴에 맺힌 말을 격식없이 털어놓은 자유발언대가 행사의 역동성을 더해주었다. 그리고 어린이예술단 아름나라의 공연이 펼쳐졌는데 무척 인기였다. 동요인데 시사성을 가미한 독특한 어린이노래를 들으며 촛불을 든 시민들은 환호했다. 이번 촛불문화제에서도 보듯 자녀를 공부시키는 주부들의 참여도가 높다. 이것은 어린이 건강, 학교급식과 직결된 민생문제이자 교육문제이기도 해 광우병쇠고기 수입을 절대 반대함을 알 수 있다. 밤이 깊어가도 열기는 식지 않고 참여시민들은 불어나고 촛불은 더욱 거세게 타올라갔다. 대열 끝줄까지 행사에 흐트러짐없이 집중했으며, 심지어 엠프볼륨를 높여라고 독촉할 정도였다. 마산진보연합의 저력을 실감케 하는 촛불문화제는 이렇게 정부의 여론호도와 방해책동을 단호히 거부하고, 3.15 민주의거와 10.18 부마민주항쟁의 후예로서 당당하게 일어서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