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쇠고기 수입저지 마산시민 촛불문화제 세째날 (4)^^

2008. 5. 10. 06:59타는 목마름으로/촛불문화제

 

 

 

 

 

 

 

 

 

 

 

 

 

 

 

 

 

 

 

 

어느새 밤 9시가 다 돼 가지만 시민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참석 예상인원 500명을 넘어 800 여명에 이르는 마산의 촛불문화제는 계속되었다. 중간의 미국소 도축과정과 광우병 위험성을 다룬 영상물을 심각하게 지켜보았다. 시민 자유발언대에 대학생이 나와 한미FTA와 미친 쇠고기 협상을 비교분석하며 나라의 주권을 지켜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자 환호성이 울리고 촛불파도가 넘실댔다. 이어서 여성노조노래패 콩깍지, 대학생 율동패가 등장해 당돌한 FTA, 무조건 노가바, 빠라빠빠 등을 부르자 문화제의 열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그리고 되고송 콘테스트, 미친소 3행시 짓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3행시 발표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부터 학생 노동자 시민까지 합세한 이 프로그램은 창의적인 재치가 번뜩여 웃음과 환호를 자아냈다. 시민정신이 살아 있음을 확인한 값진 시간이기도 했다. 또 이 자리에는 축산농민이 참석해 발언을 하였는데, 광우병소의 위험성과 한우의 안전성을 비교해 들려줘 뜨거운 격려를 보냈다. 잇따른 축산농민의 자살 소식에 모두가 가슴아파하면서 그분의 말을 경청하였다. 이어서 송순호 민주노동당 마산시의원이 자유발언대에 나와 정부의 굴욕협상을 규탄하며 미친 정부의 국민무시 국정난맥상을 국민의 힘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오는 12일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광야에서 노래를 합창하며 이날 광우병쇠고기 수입반대 마산시민 촛불문화제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