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쇠고기 수입저지 마산시민 촛불문화제 둘째날^^

2008. 5. 8. 22:55타는 목마름으로/촛불문화제

 

 

 

 

 

 

 

 

 

 

 

 

 

 

 

 

 

 

 

 

 

어버이날인 이날 저녁에도 마산 오동동 문화의 거리엔 분노의 촛불이 켜졌다. 광우병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하기는 커녕, 실효성없는 발표로 민심이반을 재촉하는 실용정부의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소식이다. 민생 전반에 대한 정책불신이 짙게 깔린 이번 광우병민심은 예사롭지 않다. 그동안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시민들은 미친소의 위험성을 감지하고 있고 또 정부의 실책도 비판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수도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작된 촛불이 바야흐로 전국으로 번져가고 있는 이때, 늦게나마 우리 지역 마산에서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수입반대 홍보전을 겸한 촛불문화제를 갖게 된 것이다.  내일 대규모로 열릴 예정인 마산진보연합 주최의 광우병쇠고기 수입저지 촛불문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행사이기도 하다.

 

문순규 마산진보연합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영상상영, 노래부르기, 구호외치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이날은 판넬에 요구를 적은 피켓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명대는 오가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계속 이어졌고, 광우병 실상을 알리는 대자보판에도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다. mbc라디오 진행자도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느라 열심이었다. 참석자는 노동자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가족과 함께 나온 이들도 꽤 되었다. 새 얼굴들이 적잖게 보여 내일 전국 동시다발 촛불문화제엔 마산도 상당한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정부의 촛불끄기 탄압이 집요한 가운데 자발적 참여열기를 높여내는 노력을 모두가 하자고 당부하기도 하였다. 오늘 촛불문화제에서 느끼기로 미국산쇠고기 졸속협상을 무효화하고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요구는 더욱 거세게 타오를 것이 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