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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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독자시 "반격의 노래여 내 가슴은 뛴다"^^
경남도민일보에 잊지 못할 6월항쟁 독자시를 투고했다.87년 6월항쟁은 현재진행형이다.부마항쟁 광주항쟁을 계승한 전국민항쟁이다.7,8,9 노동자대투쟁과 조국통일투쟁의 기폭제가 되었다.피어린 민주항쟁 그날 이후"자주없이 민주없다"는 외침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6.10에서 6.29까지 온몸으로 대열에 뛰어든민주시민들과 산화한 열사들 그리고 연행폭행당한 그날의 벗들에게 투쟁의 인사를 보낸다.^^
2024.06.21 -
반격의 노래여 내 가슴은 뛴다
반격의 노래여 내 가슴은 뛴다 전 전선에서 반격이 시작됐다6월항쟁 기념식에서울려퍼진 진보대학생넷"반격" 분노의 몸짓이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구나흔들리는 민주주의 오염된 바다사제단의 시국미사처럼이제는 퇴진이다온누리에 외쳐 부르는구나6월 서해 5도 접경지역포성울릴 전쟁위기를 막자고반전의 시위를 펼치는구나87년 그날 청년학생들얼마나 가열찼던 투쟁이었던가박종철 이한열 열사못다 한 싸움 못다 이룬 약속뜻을 이어가는 청춘들노동자 농민 서민 우리는이 자리에서 하나로 뭉쳤어라대북전단의 배후 미국도자주의 외침을 막지 못하리폭풍 휘몰아치는 날하나된 우리가 달려간다풀잎처럼 파도처럼 다시 일어나 시대의 어둠을 넘어반격의 노래를 부르며어깨를 걸고 함께 행진하리라해방술잔을 높이 들어6월항쟁 승리의 날 보리라
2024.06.12 -
끝나지 않은 오월에서 유월로
끝나지 않은 오월에서 유월로 6월항쟁 그날이 돌아왔다마산경찰서 앞에서6.29 선언 뉴스를 듣고우린 환호성을 터트렸지 80년 오월에서 87년 유월로학살자를 단죄한 듯거침없이 어깨를 걸었어라 그동안 강산이 몇 차례 돌고정권이 바뀌었지만건드릴 수 없는 역린미 제국 손바닥 안이었지 미 항모가 광주시민을 구하러한국으로 달려왔던가자주없이 민주없다 역사여 미 패권도 저물어 가는 오늘전쟁을 반대한다이제는 탄핵이다분노의 행진이 펼쳐진다 6월항쟁 그날처럼 내가 외칠구호는 과연 무엇인가찢겨진 산하에 묻고 싶다
2024.06.09 -
어디에 내 평범한 일상이 있는가
어디에 내 평범한 일상이 있는가 전쟁통에도 시장은 열리고 숱한 열사들이 산화한 범국민항쟁 그날에도 장은 서고 저마다 일터로 출퇴근길은 사랑같이 죽 이어져 간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서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때인가 "지금 나라가 망하게 생겼는데 그 방법밖에 더 있습니까!" 야당 대표의 단식투쟁 유신독재 말기가 떠오른다 민심의 광장에 촛불 독립군이 주권자 국민들의 나라 만들자 노래를 함께 부르며 겨우 5년짜리 정권이 나라를 버린다면 촛불로 뭉쳐서 윤석열 탄핵을 외친다 투쟁이 일상이 되어 버린 저 6월항쟁의 가열찬 거리가 되살아오는 오늘이어라 핵 오염수 방류에 민주주의 후퇴에 홍범도 장군 동상 철거에 민생 파탄에 분노한 거리로 뛰쳐 나온 시민들에게 박근혜 탄핵 촛불처럼 나라가 망하느냐 윤석열을 끌어 내리느..
2023.09.03 -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할 수 없다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할 수 없다 6월항쟁 사진전을 보면서 그날 거리로 떨쳐나선 종교인 학생 노동자 시민들 분노의 외침이 들린다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 그리고 수많은 민주시민들 그들의 눈물과 피로 만들어진 오늘 어언 36주년 다시 민주주의를 부르며 우리는 광장에 모였다 서울 부산 광주 전국에서 동시다발 항쟁으로 독재는 민주를 이길 수 없다! 6월항쟁 정신계승! 검찰독재 타도! 촛불대행진을 펼친다 야만의 시대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할 수 없다는 결의가 온누리에 파도친다 단결된 민중 촛불이 이긴다 6월의 함성이 시작됐다 최루탄 자욱한 거리 독재에 맞서 목숨걸고 싸웠던 민주항쟁의 역사가 제36돌 6.10 민주항쟁 기념식 오동동 문화광장에 전시된 사진 한장마다 촛불처럼 타오른다 오늘 하루 이곳 마산에서도 민주화 ..
2023.06.10 -
오동동 다리 옛 복개천에서
오동동 다리 옛 복개천에서 비 개인 이른 아침에 교방천을 따라 오동동 다리까지 내려가니 87년 복개천 그 자리 자유시장 아케이트 허름한 술집이 기억나지 6월항쟁 격전지 데모가 끝나면 들르던 그날의 해방술잔이 그리워 저기 오리떼 노니는 교방천은 알고 있을까 악착같이 살려고 판자조각 덧대서 꾸며놓은 포장마차도 생각나 지금은 어떻게들 지낼까 비안개 서린 무학산은 항쟁의 역사를 생생히 간직하고 있으려니 바다로 흘러가는 하천도 무심치 않으려나 생태하천 길을 걸으며 산책하는 사람들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서 연휴 끝난 출근길 내 마음도 무거워라
2023.05.31 -
잊지 못할 그때가 생각나
잊지 못할 그때가 생각나 장맛비 쏟아지는 아침 천둥번개가 치듯 오래 된 벗으로부터 페북 메시지가 새처럼 날아들었다 박몽구 시인! 80년 광주에서 만나고 마포 개마고원에서 함께 봤던 그날 이후 서로 안부를 물었다 경기도 안양에서 출판사를 꾸려가고 평등과 소통을 지향하는 계간지를 15년째 펴내고 있네 유신시대 긴급9호 광주 트라우마 평생 안고 사는 시인 6월항쟁 심포지움에서 "유신의 아픈 추억을 넘어" 축시를 낭송하던 사진을 보고 정정하니 반갑더라 오월전사들이 못다 이룬 대동세상의 꿈을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켜줘서 고맙네 부마항쟁에서 광주항쟁 6월항쟁으로 이어진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싸운 젊은 날 우린 어제가 아니라 민족의 운명을 민중의 삶을 위하여 오늘에 살고 있지 언제 소주 한잔 하세
2022.06.27 -
6월항쟁 35주년 "같이 한걸음" 경남기념식에서^^
이번 대선, 지선을 거치면서 그날의 첫마음이 더욱 절실해졌고 다시 새로운 시작이란 각오가 여느 때와는 다른 분위기 속에 87년 6.10 민주항쟁 즉 6월항쟁 35주년 기념식이 이날 저녁 창원시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렸다. 6.1 지방선거 직후라 당선자 낙선자 시민들이 함께 참석해 그날의 민주항쟁 정신을 기리며 저마다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각계각층 전 국민이 참여한 민주쟁취의 발자취를 담은 사진전과 가족과 함께 누리는 이벤트 부스도 마련돼 인상깊었다.특히 소리새벽 출신 노래패의 기념공연은 그날의 열망을 깨우쳐 주어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당시 국민운동본부의 3.15의거탑 방향 행진으로 시작돼 투석전을 벌이며 분수대를 넘어 전진하였던 그때가 생생하다. 6월항쟁 정신계승은 한국사회 각 분야의 민주화로 ..
2022.06.11 -
6월꽃
6월꽃 잊지 못할 6월항쟁 그날이 돌아오면 어깨걸고 싸운 민주의 함성들이 이 산하에 핀 야생초처럼 반가이 살아나건만 열사들의 염원은 이루어졌는가 학살자는 단죄되었는가 상처꽃들 아픔은 치유되었는가 다시 묻고 싶어라 청산 못한 독재가 우릴 조여오는 슬픔을 딛고 6월꽃은 변치 않을 사랑 못다 한 투쟁 그날을 부르노라
2022.06.09 -
6월항쟁 그날의 거리에서
6월항쟁 그날의 거리에서 6월항쟁 34주년 밤에 그날의 꽃넋들을 난 불러보고 싶더라 이한열 열사여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나간 고 김영식 신부 민중의 벗 하영일 동지 이영일 열사여 배달호 열사여 하얀 국화꽃 대신 붉은 장미꽃을 그대들의 영전에 바치며 한잔 술 따르고 엎드려 절올리노라 6월민주항쟁에서 7,8월 노동자대투쟁으로 8.15 조국통일투쟁으로 활활 타오르기까지 분노의 거리에 섰던 대학생 노동자 시민들 희생을 잊지 말자 최루탄 백골단 폭력 속에 피흘리며 끌려간 이들 정의로운 외침을 우리 가슴에 새기자 창동 사거리 기념동판 앞에서 그리운 얼굴 그리운 이름 6월 꽃넋들을 부른다
202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