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항쟁 그날의 거리에서

2021. 6. 9. 21:16지금은 여기에

 

6월항쟁 그날의 거리에서

 

 

6월항쟁 34주년 밤에

그날의 꽃넋들을

난 불러보고 싶더라

이한열 열사여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나간

고 김영식 신부

민중의 벗 하영일 동지

이영일 열사여

배달호 열사여

하얀 국화꽃 대신

붉은 장미꽃을

그대들의 영전에 바치며

한잔 술 따르고

엎드려 절올리노라

6월민주항쟁에서

7,8월 노동자대투쟁으로
8.15 조국통일투쟁으로

활활 타오르기까지

분노의 거리에 섰던

대학생 노동자 시민들

희생을 잊지 말자

최루탄 백골단 폭력 속에

피흘리며 끌려간 이들

정의로운 외침을

우리 가슴에 새기자

창동 사거리  

기념동판 앞에서

그리운 얼굴 그리운 이름

6월 꽃넋들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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