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도시(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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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제 축제에 가거들랑
만날제 축제에 가거들랑 추억을 가진 자만이 올라오는 고갯길 마산에 만날고개 있지 추석 지나고 열리는 만날제에 가면 행여 반가운 이 만날까 눈길을 돌려 보라 항구도시 바다 위로 둥글게 뜬 보름달을 맞는 기쁨이여 까짓 통합 사기극이야 풍물장단으로 멀찍이 날려버리고 술 한잔 마시는 이날 예..
2010.09.25 -
산호공원에서 무학산 보며
산호공원에서 무학산 보며 폭염 속 항구도시 마산 거리를 걷다 보니 바람 한 점 그늘 하나 소중한 줄 내 알겠네 창동 골목 복희집에서 팥빙수를 사 먹고 총동창회 사무국에를 들러 산 잡지를 보며 순창 강천산 정기산행 자료를 찾는 오후 프리랜서의 하루 하루 원고 일감 아쉬워라 11번째 시집을 펴낼..
2010.08.07 -
마산은 항구였다 노래하며
마산은 항구였다 노래하며 마산항에 봄비가 내리면 아련히 떠올려 보는 우리 어릴 적 추억이여 낚시하고 수영하던 그곳 파란 물 눈에 어리어 남성동 부둣가 못 잊지 생선회 한 접시 시켜놓고 개항 이래 발자취를 다시금 돌아보는 오늘 군항도 산업기지도 아닌 수변공간으로 가꾸자 머리맞대며 얘기나..
201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