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포만(4)
-
그래도 우린 여기서 살아간다
그래도 우린 여기서 살아간다 합포만에 태양은 떠오르고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서민들의 삶은 늘 고단하다 그래도 우린 살아간다 씀씀이를 줄여도 물가고에 주머니는 비고 공과금도 버거운 날 토란국 끓여서 김장김치로 한끼 밥 챙겨 먹고 저마다의 일터로 나간다 각자도생 도시살이 인심마저 각박해져 갈지라도 더불어삶 공동체를 쉼없이 찾아가야겠지 무너지고 거꾸로 돌아가는 통탄할 겨울공화국 창동에 탄핵촛불이 켜지고 못살겠다 갈아보자 외침이 터져나오는 거리 마산이 다시 일어서는 그날 굽은 세상을 바로 펴리라
2023.12.09 -
마산이 와 이리 됐노 탄식마시라
마산이 와 이리 됐노 탄식마시라 7대도시 마산 부활을 꿈꾸며 창동에서 열린 NGO포럼 얼마만인가 반갑다 무학산 임항선 합포만을 잇는 항구도시 매립과 개발이 되풀이되는 구도심과 신도시 최악의 경기침체 탓에 발전이란 말 자체가 가슴에 와 닿지를 않았지만 민주당 합포구위원회 이옥선 위원장 그 열정이 대견스러워라 교수도 변호사도 문화예술인도 언론인도 뜻있는 시민들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였던 우리 고장 살릴 정책 방청객 질문이 뜨거웠네 이제는 개발 위주보다 기후위기에 대응한 재생에너지 활성화로 환경도시를 만들자는 말이 솔깃하게 와 닿더라 파헤쳐지는 산들 핵 오염수가 흐르는 바다 쓰레기 넘치는 도심 살풍경이 사라지지 않고 추억은 많은데 너무 쓸쓸하단 마산을 어찌 살릴까 지방분권도 주민자치도 말만 말고 실천하라 직접..
2023.11.22 -
어린 청어들의 죽음 앞에서
어린 청어들의 죽음 앞에서 가을비 내리는 마산 앞바다 어린 청어들의 죽음을 마주하는 슬픔에 젖는다 등푸른 물고기들이 구산면 일대까지 떠올랐다니 바다의 재앙이 아니랴 온난화든 오폐수든 폐기든 불안한 징조이구나 해류에 떠밀려 온 살풍경 잘피가 살고 숭어가 돌아와 철인삼종 경기까지 펼친 합포만 푸른 바다가 수변공원 시민쉼터 바닷길이 싱싱한 해산물 어시장이 기후위기를 겪는 건 아닐까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태풍처럼 대비해야 할까 후두둑 빗소리에 깨어 일어나 바라보는 고향바다 아프다
2022.10.04 -
정이 넘치는 마산 어시장축제^^
축제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 마산 어시장의 추억과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며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즐기는 것이다 경남 마산은 항구도시다. 해마다 가을 전어철이면 어시장 축제가 열린다. 9월 30일~ 10월 2일 <2011 마산 어시장 축제> 마지막날 찾게 되었다. 예전엔 한백마리나 옆 어시장 입구에서..
2011.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