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청어들의 죽음 앞에서
2022. 10. 4. 13:15ㆍ5부 예술꽃 한 송이
어린 청어들의 죽음 앞에서
가을비 내리는 마산 앞바다
어린 청어들의 죽음을
마주하는 슬픔에 젖는다
등푸른 물고기들이
구산면 일대까지 떠올랐다니
바다의 재앙이 아니랴
온난화든 오폐수든 폐기든
불안한 징조이구나
해류에 떠밀려 온 살풍경
잘피가 살고 숭어가 돌아와
철인삼종 경기까지 펼친
합포만 푸른 바다가
수변공원 시민쉼터 바닷길이
싱싱한 해산물 어시장이
기후위기를 겪는 건 아닐까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
태풍처럼 대비해야 할까
후두둑 빗소리에 깨어 일어나
바라보는 고향바다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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