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 넘치는 마산 어시장축제^^

2011. 10. 2. 23:43지역 문화행사 소식/문화읽기

 

 

 

 

 

 

 

 

 

 

 

 

 

 

 

 

 

 

 

 

 

 

 

 

 

 

 

 

 

 

 

 

 

 

 

 

 

 

 

 

 

 

 

 

 

 

 

 

 

 

 

축제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 마산 어시장의 추억과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며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즐기는 것이다

 

 

 

경남 마산은 항구도시다. 해마다 가을 전어철이면 어시장 축제가 열린다. 9월 30일~ 10월 2일 <2011 마산 어시장 축제> 마지막날 찾게 되었다. 예전엔 한백마리나 옆 어시장 입구에서 열렸는데, 올해는 복국거리 앞 어시장고객지원센터 광장에서 본행사가 진행되었다. 어시장상인연합회 김삼조 회장을 인파로 넘치는 횟집골목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준비기간이 짧았다고 하지만 축제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 마산 어시장의 추억과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며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즐기는 것이다. 평소보다 훨씬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정이 흐르는 마산 어시장을 방문하였다.

 

일요일 오후 2시 전어시식회를 시작으로 <나도 가수다> 노래자랑 등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대풍골목 횟집을 거쳐 어시장 일원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무학산과 합포만을 낀 마산은 통합창원시가 되었지만, 어시장에 와 보니 마산에 대한 향수가 훅 끼쳐왔다. 수출공단과 매립으로 가고파의 바다는 좁아지고 오염돼 옛 마산 어시장 선창가의 정취는 쉬 찾기 어려웠다. 다행히 어시장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사진전이 펼쳐져 카메라에 담았다. 어시장 축제의 의미를 살리는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되었다. 도시재생 부스에 가 보니 도심상권과 마산발전을 위한 사업단의 노력이 돋보였다.

 

축제의 단골로 각설이, 천원 쇼핑, 야시장 먹거리, 붕어빵 등은 여전히 인기였다. 건어물을 파는 아줌마한테서 말린 가재미 만원어치를 샀다. 출출해서 붕어빵 천원어치도 사 먹었다. 블로거로서 취재차 들른 참이라 사진찍기에 바쁜 탓에 전어 안주에 소주 한잔 할 경황이 없었다. 행사장 부스를 이리저리 구경하다 한려수어 멸치 요리에 눈길이 갔다. 전어시식회는 긴 줄을 선 시민들로 붐볐다. 기독교인들도 어깨띠를 매고 왔고, 옛 제일투자신탁 현 하이투자증권 직원들도 보였다. 역시 축제란 다양한 시민들이 즐겨찾게 마련인가 보았다.

 

오후 3시가 되자 <나도 가수다> 노래자랑이 시작되었다. 김삼조 어시장상인연합회 회장, 안홍준 국회의원, 시의원 , 상인, 시민 등이 무대 앞을 가득 메웠다. 가을볕은 따가웠지만 바람은 솔솔 불어 날씨가 안성마춤이었다. 내빈 축사에서 안홍준 국회의원은 "통합청사 마산 유치"를 강조하며 환절기 건강 유의를 당부하였다. 첫 무대는 상인이 등장해 추억의 가요를 불러줘 이때부터 분위기가 떴다. 계속해서 주부가 열창을 하는데 4시에 약속이 있어 아쉽게 마산역으로 가야 했다. 정이 넘치는 마산 어시장 축제에 가면 바다의 추억과 역사 속으로 들어간 마산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