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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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는데
이들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는데 이렇게 교섭이 어려운 것이냐폭염 폭우 속에서도이른 새벽 생활쓰레기를 치우는일반노조 청소노동자들고충을 그 누가 알아주는가시민들은 약간 불편해도민원을 제기한다지만재활용 수거가 왜 안되는 건지알려고 하지를 않는가1월에 시작해 8월이 됐는데원청교섭을 나몰라라 하는창원시 지노위 이래도 좋은가준법투쟁에 돌입했다는오마이뉴스 기사 아프더라한국형 청소차 한대 없이얼마나 죽고 다치고다이옥신에 노출됐는지시민들이야 모르지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이아직도 소수일테지만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열린노동조건 개선 공동요구안을한번쯤 눈여겨 살펴 보라"연차사용을 하니 임금삭감건강검진비 떼먹는 업체""줬다 뺏어간 상여금관리감독 나몰라라 창원시"저 외침이 들리지 않느냐쓰레기 치우는 시장 사진보다노사 양측 교섭 ..
2024.08.16 -
청소노동자는 왜 파업을 하는가
청소노동자는 왜 파업을 하는가 아직 새들도 지저귀지 않고 길냥이들만 서성대는 이른 새벽녘에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노동자 민간위탁 업체는 혐오수당도 직접노무비도 주간근무도 지키지 않고 있다지 엊그제 생활폐기물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더니만 일반노조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가 그렇구나 잠시 불편한들 어쩌랴 잠든 시각에 궂은 일 묵묵히 도맡아 하던 환경미화원 어떻게 일하는가를 우린 알아야 하지 않겠나 노사합의도 사업장 교섭도 한걸음도 진전없다면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파업 투쟁이 필요하지 않나 창원시도 사측도 책임을 피할 수 없지 장맛비가 내리는 속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환경미화원 노동자들 파업유감이니 시민불편이니 반박하기 전에 우린 그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지내지 않았는지 한번쯤 뒤돌아볼 일이다
2023.07.20 -
청소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청소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갑질119도 가 닿지 않는 대학가 청소노동자 스트레스로 과로로 직장갑질로 외로이 쓰러져간 억울한 죽음 몇분이던가 오늘은 일류대학 서울대 50대 청소노동자가 어처구니없는 시험갑질 과중한 업무 횡포에 시달리다 그만 휴게실에서 숨진 채 동료들 곁을 떠났구나 직고용 정직원인데 사과는 커녕 조문조차 외면한 통탄할 뉴스를 접하니 입시지옥 학벌사회 서울대 폐지론이 다시 떠올라 쌍욕이 절로 나오더라 "근로자는 근로를 하러 온 것이지 죽으러 출근한 게 아니다"는 남편의 일갈이 오래 가슴에 사무쳤던 분노의 목소리여라 영전에 꽃 한송이 바치며 학교는 청소노동자 죽음을 외면말고 근무환경 개선하라 노동인권 보장하라고 주먹 불끈쥐고 외치노라
2021.07.16 -
창동 재활용 쓰레기 수거일에
창동 재활용 쓰레기 수거일에 창동의 한밤중 거리에서 재활용 쓰레기를 보며 드는 생각 떠올려라 과연 얼만큼 자원재생이 될 것인가 비닐 플라스틱 재앙은 어찌할 것인가 뱃속을 꽉 채운 비닐에 숨막혀 죽은 고래 이야기를 아는가 바다에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 알갱이들을 먹는 물고기..
2019.05.23 -
끝없는 재해사고 이제는 멈춰라
끝없는 재해사고 이제는 멈춰라 사람의 마을이 잠든 새벽녘 홀로 청소일을 하다가 59세 최씨가 돌연 숨졌다 3인 1조 근무도 낮시간대 작업 지침도 아랑곳하지 않았단다 오랫동안 야간 새벽 근무를 해야만 했던 환경미화원 가족들 먹여 살릴 한 가정의 가장인 최씨 아무도 모르게 떠나갔다..
2019.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