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2021. 7. 16. 21:52ㆍ지금은 여기에
청소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갑질119도 가 닿지 않는
대학가 청소노동자
스트레스로 과로로
직장갑질로
외로이 쓰러져간
억울한 죽음 몇분이던가
오늘은 일류대학
서울대 50대 청소노동자가
어처구니없는 시험갑질
과중한 업무 횡포에
시달리다 그만
휴게실에서 숨진 채
동료들 곁을 떠났구나
직고용 정직원인데
사과는 커녕
조문조차 외면한
통탄할 뉴스를 접하니
입시지옥 학벌사회
서울대 폐지론이
다시 떠올라
쌍욕이 절로 나오더라
"근로자는 근로를
하러 온 것이지
죽으러 출근한 게 아니다"는
남편의 일갈이
오래 가슴에 사무쳤던
분노의 목소리여라
영전에 꽃 한송이 바치며
학교는 청소노동자
죽음을 외면말고
근무환경 개선하라
노동인권 보장하라고
주먹 불끈쥐고 외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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