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장의 무사귀환을 빌며
2021. 7. 20. 20:34ㆍ지금은 여기에
김대장의 무사귀환을 빌며
저 멀리 설산같이 보이는
흰구름이 오늘따라
왠지 히말라야를 떠올려라
열손가락 장애를 딛고
14좌를 완등한
김홍빈 대장의 생사가
문득 생각켜 안타까워라
하산 중 크레바스에
빠졌다가 구조 도중에 다시
추락했다는 산악인
정상에서 보낸
코로나 극복 메시지가
생생한 새벽길에
지금은 기적이 필요해
눈사태로 실종됐던 사람들
소식도 아팠건만
별이 된 아이를 만나러
눈보라를 헤쳐갔던
세월호 부모의 마음도
그곳에 가면
얼어붙어 있으련만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대통령도 동료들도
참으로 황망한 심정이런가
히말라야 8000m에서
밤을 지샌 김대장의 얼굴
우리에게 희망이거늘
어찌 외로이 내버려두랴
꼭 살아 돌아오라
역경을 이긴 인간승리의 삶
김홍빈 원정대 대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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