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는데

2024. 8. 16. 19:53<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이들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는데
 
이렇게 교섭이 어려운 것이냐
폭염 폭우 속에서도
이른 새벽 생활쓰레기를 치우는
일반노조 청소노동자들
고충을 그 누가 알아주는가
시민들은 약간 불편해도
민원을 제기한다지만
재활용 수거가 왜 안되는 건지
알려고 하지를 않는가
1월에 시작해 8월이 됐는데
원청교섭을 나몰라라 하는
창원시 지노위 이래도 좋은가
준법투쟁에 돌입했다는
오마이뉴스 기사 아프더라
한국형 청소차 한대 없이
얼마나 죽고 다치고
다이옥신에 노출됐는지
시민들이야 모르지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이
아직도 소수일테지만
창원시청 정문 앞에서 열린
노동조건 개선 공동요구안을
한번쯤 눈여겨 살펴 보라
"연차사용을 하니 임금삭감
건강검진비 떼먹는 업체"
"줬다 뺏어간 상여금
관리감독 나몰라라 창원시"
저 외침이 들리지 않느냐
쓰레기 치우는 시장 사진보다
노사 양측 교섭 결렬보다
궂은 일 도맡아 하는 청소노동자
권리가 존중되는 창원시
그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