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이라도 그 길에 함께 가리니
2024. 8. 15. 08:01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넋이라도 그 길에 함께 가리니
저길 보아라 8월 14일 기림일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불고
기나긴 식민의 세월에
더 이상 욕되이 말라
풀처럼 일어서 외치는구나
이제 생존자 아홉분 경남 한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사무친 한이
저 진혼무 춤사위에 되살아나
내 나라 산천을 울리는구나
죽어서 원혼이 되어서라도
싸우겠노라 다짐하는 듯
굴욕외교 친일매국으로 치닫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제2의 독립운동을 부르는가
오늘 전국에서 인권 자주 평화
시민대회가 열리건만
가장 많이 끌려간 경남에
역사관 하나 없다니
참 부끄러운 도정이 아니랴
누가 역사를 잊으라 하는가
욕된 역사를 청산하는 그 길에
자 일어서야 하네 우리들
참민주 참역사 향해
해방의 깃발되어 나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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