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비평(4)
-
내겐 예술꽃 한송이가 행복이다
내겐 예술꽃 한 송이가 행복이다 내 젊은 날 감옥에 갇혔을 때 사상범 딱지를 붙였댔지만 그저 민족문학 지향 민주화 조국통일 신념이었을 뿐 딱히 사상이랄 것 없었지 씨알의 소리 창작과 비평을 읽으며 싹을 틔운 예술꽃 시대정신을 담지 못한 시가 노동의 뿌리가 얕은 꽃이 어찌 희망을 안겨줄 수 있겠는가 치열했던 70년대 80년대 문학잡지 전성시대는 갔어도 40여년을 지탱해 준 사상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 평등세상을 향한 오래 된 꿈은 세월이 흘러도 한결같은 것 신념과 열정의 예술꽃 한 송이가 돈없어도 시인에겐 행복이다
2022.10.28 -
나의 삶이 문학의 길이다
나의 삶이 문학의 길이다 70년대 창작과 비평 80년대 실천문학 지역 무크지 운동 그 세대가 저물어간다 김수영 신경림 시 황석영 남정현 소설 이제 팔순 나이들 후대들은 어디 있는가 반미소설 그의 부고를 접하고 난 문득 치열했던 그날들이 그리워져라 촛불 이후에도 민족민중문학의 한길 우리시대를 노래한 저항시 한 편 아쉽더라 풍자소설이 귀하더라 분단철조망은 지금도 걷힐 줄 모르고 노동자 서민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건만 어찌 이 산하가 소리쳐 부르는 소리를 외면할 수 있는가 다시 돌아보고 싶은 그때 그 시절의 열정이 내 가슴에 타오르네
2020.12.26 -
시월에 다시 생각나는 책들
시월에 다시 생각나는 책들 7080 향수가 아니다 그때 그 시절 밤새워 읽고 토론하였던 인문사회과학 열정이 불현듯 생각나 내 마음은 애틋하여라 창작과 비평 씨알의 소리 황석영의 객지 소설 신경림 농무 시집 김지하 오적 필사본 이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페다고지 등등 그리고 광주항쟁..
2019.10.07 -
시인의 인생역정을 기록하며
시인의 인생역정을 기록하며 정작 내가 민족문학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은하수가 뜨고 눈보라 아우성치던 전방 군복무때다 창작과 비평을 애독하며 분단으로 인한 고통 통일의 길을 고민하다가 징집됐다 시 한 편 쓰기란 역량이 미숙했지만 초병근무 중 후렛쉬로 문고판도 읽고 수첩에 ..
201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