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이 문학의 길이다

2020. 12. 26. 21:01제5부·여럿이 함께

 

나의 삶이 문학의 길이다

 

 

70년대 창작과 비평

80년대 실천문학

지역 무크지 운동

그  세대가 저물어간다

김수영 신경림 시

황석영 남정현 소설

이제 팔순 나이들

후대들은 어디 있는가

<분지> 반미소설

그의 부고를 접하고

난 문득 치열했던

그날들이 그리워져라

촛불 이후에도

민족민중문학의 한길

우리시대를 노래한

저항시 한 편 아쉽더라 

풍자소설이 귀하더라

분단철조망은

지금도 걷힐 줄 모르고

노동자 서민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건만

어찌 이 산하가

소리쳐 부르는 소리를

외면할 수 있는가

다시 돌아보고 싶은

그때 그 시절의 열정이

내 가슴에 타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