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빛 안고 함께 가리라

2020. 12. 19. 21:27제5부·여럿이 함께

 

 

희망의 빛 안고 함께 가리라 

 

 

로나로 잃은 것 많아도

찬바람 속 성모상 아래

성탄트리 구유는 희망이라

하느님이 사랑임을 믿는

신자들에게 대림시기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추운 겨울날

 

"가장 가난한 이에게

우리의 손을 내밉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탄 메시지를 묵상하며

고난받는 사람들을 

비추는 빛이 내 마음 속에

들어오길 간구하노라

 

우리시대의 세월호들

이제는 어둠이 걷히고  

감춰진 진실이 밝혀지기를

소리높여 외치노라

전쟁의 포성이 사라지고

평화가 깃들기를

함께 간절히 기도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