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9)
-
한파 속에 더 추운 사람들
한파 속에 더 추운 사람들 다시 한파는 닥치고 바람도 세게 불어 길 위의 삶들은 힘든데 설 명절을 어찌 쇨까 대목 경기도 실종 물가는 자꾸 오르고 노동자 서민 자영업자들 호랑이해 새해부터 곡소리나건만 국짐당 신세계는 웬 멸공 인증샷인가 전쟁위기 북풍공작 덕에 한몫본 독재시절이 그리도 좋더란 말인가 무너지는 삶들이 이토록 많은 세상인데 설 명절 전에 재난지원금 전국민에게 풀어라 그게 성난 민심이거늘 코로나 한파 함께 넘자는 내 맘같은 대선 후보가 간절한 겨울 속에 참된 봄을 부르노라
2022.01.11 -
장맛비 내리는 텃밭가에서
장맛비 내리는 텃밭가에서 회원골 작은 텃밭에 장맛비는 내리고 상추 물 안줘도 되겠다 7월 내내 온다는데 명자꽃 길거리 장삿일 공치게 생겠네 서울에선 폭우 속에서 원천봉쇄를 뚫고 이대로 죽을 수 없다 참을 수 없는 아우성으로 노동자 대회를 성사시켰다는 소식 코로나는 끝없고 불평등 세상은 갈등의 골 깊어가네 재난지원금이라도 어서 풀려야 나아질까 사각지대에서 한숨짓는 사람들 올여름 어찌 버틸까 노동자 민중의 분노는 쌓여만 가는데 보수양당 정치 아래 희망이 희미하네 장맛비 쏟아지는 밤 저 산중 뙈기텃밭 하나 개구쟁이 챙기는 일 소소한 즐거움이런가 비바람 속에 푸른숲이 술렁이네
2021.07.04 -
최저임금 동결할 때가 아니다
최저임금 동결할 때가 아니다 한 줄기 바람은 어디서 부는가 산에서인가 바다에서인가 아니면 저 행진 대열에서인가 코로나로 폭염으로 신음하는 노동의 대지 위에 작은 희망이라도 있다면 붙잡고 싶은 일하는 사람들에게 오늘은 "최저임금 올려라!" 노동 정당 사회단체가 힘모아 투쟁을 외쳐 부르는구나 걷잡을 수 없는 물가상승에 한푼 재난지원금이 아쉬운 때 1만 800원 최저임금이면 쓸 돈도 경기도 나아지겠건만 들으라 노동자의 요구안을 "라면도 못 먹겠다! 파 계란값 대폭 올랐다!"는 아우성을 막지 말아라 7월 1일 대선출마 후보들 경제가 첫째라 내세운다면 노동존중이 공존의 길이거니 또다시 타는 목마름으로 왜 거리로 나섰는지 우리 모두 되새겨야 하리라
2021.07.01 -
노점상 차별의 벽을 넘자
노점상 차별의 벽을 넘자 노태우정권 88올림픽때 노점 탄압에 맞섰던 그날 6.13 전국노점상 대회 정신계승을 위한 노점상들의 투쟁주간 함안 가야5일장에서도 진보당 시민단체와 함께 영남권대회가 열렸다 길거리장사에 나설 수밖에 없는 힘겨운 이웃들 노점은 생존권이었거늘 지금도 단속 탄압이 그칠 줄 모르는 슬픈 땅 사업자등록을 않으면 재난지원금도 없는 사각지대 사람들 얼마랴 왜 정부의 노점관리대책 노점실명제 반대인지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독재정권 물러가고 민주정부 들어섰어도 갈 곳 없는 철거민에게 상인주체인 노점상에게 지자체의 생존권 탄압은 도시미관 정비 개발명분을 밀어붙이며 상생의 길을 외면한다 추억의 먹거리 상품 길거리문화로 자리잡은 지 오래 된 노점상을 보호할 조례제정을 하라 민주노련 전노련 깃발 아래 뭉..
2021.06.11 -
파밭 가에서 무엇을 노래할까
파밭 가에서 무엇을 노래할까 김수영 시인은 파밭 가에서 얻는다는 것은 곧 잃는 것이다 라고 세번 되풀이하며 노동의 대지를 뚫고 나온 묵은 사랑을 벗겨내고 새 사랑을 맞는 힘 푸른 새싹을 노래했더랬지 해당화 시인은 파밭 가에서 동네텃밭 가꾼 명자꽃 쪽파를 무쳐 밥상 위에 쑥국과 함께 반찬해서 먹으니 어쩐지 힘이 솟더라고 길러먹는 남새를 노래하네 도시농사란 게 실감나데 생산비 못 건진다는 고향산천 우리 농사꾼들 심정을 헤아려보기도 농민없는 농정의 세월을 떨쳐버리고 바꾸자고 농토 위에 진보의 깃발을 꽂고 아스팔트농사를 지은 지 몇몇 해가 흘렀던가 농민수당도 재난지원금도 여전히 사각지대 아닌가 낡은 것을 잃고 새것을 얻는 파밭 가의 시상이 내게도 예사롭지 않더라고
2021.03.05 -
광기가 춤추는 세상을 바꿔라
광기가 춤추는 세상을 바꿔라 노래방 사장이 목숨 끊었대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며 아내가 슬퍼하네 오늘도 일가족이 뛰어내렸다는 비보가 쉴새없이 들려오는 이 땅 PC방 창업의 꿈마저 코로나에 무너지고 빚만 남아 회생 파산인가 명동 중심가 상가마저 텅 비어버린 자영업 현실 노동자는 구조조정 해고가 일상이 돼 버린 헬조선의 광기가 넘쳐나라 재료값도 못 건지는 사각지대 노점상 늘상 산재사고에 노출된 플랫폼 배달노동자 식량주권 지키는 농민들은 재난지원금도 없이 잔인한 봄을 맞는구나 생활물가는 널뛰듯 하고 영끌 빚투에 환장한 고장난 한국사회를 보라 야만의 약육강식 갈등 속에 가장 고통받는 이들이 누구인지 한번 돌아보라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 코로나 탓일까 우리 탓일까 광기는 멈추어야 한다네
2021.02.25 -
초승달이 슬퍼 보이는 날
초승달이 슬퍼 보이는 날 밤 9시가 되면 텅 비는 오동동 술집거리 마법같은 거리두기 문화광장 위에 새벽 초승달이 유난스레 내 발걸음을 붙드네 저마다 최악의 겨울나기 언제쯤 끝날 것인가 가슴졸이는 사람들 방콕도 지쳐가고 650만 자영업자 시름은 깊어만 가는구나 한파 속 앙상한 가지로 버티는 저 겨울나무 이내 마음 같아라 3차 선별 재난지원금 임대료 세금 제하면 별 도움이 안된다는데 숱한 사각지대 이웃들은 어찌할 것인가 오늘 하루도 공치고 하릴없이 보내는 답답한 나날에 초승달이 슬퍼 보여라
2021.01.10 -
창원시 거리두기 2단계에
창원시 거리두기 2단계에 정말 힘든 시간이네요 코로나19 계엄으로 밤 9시면 세상이 멈추네요 1단계던 창원시도 오늘 자정부터 2단계 재난문자가 날라오고 마창진 지역 모두 확진자가 계속 나오네요 외출 모임을 않거나 저녁 먹고 술 한잔 하고 일찍 하루를 마감하는 시민들의 일상 배달앱보며 장사하는 상인들의 심정 집합금지된 업종은 속이 타들어 가겠지요 동네 행사도 공연도 속속 취소된 판이고요 연말인데 경기가 추락하게 생겼지요 이제 재난지원금 얘기가 절로 나오는 때이건만 나라빚 타령 전에 국방예산 5.5조원 삭감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진보당 논평이 가장 눈길을 끄네요 지구촌에 닥친 재앙을 함께 이기는 길을 삶의 자리에서 다시 고민케 되네요
2020.11.28 -
새로 작물 심고 일어설까
새로 작물 심고 일어설까 올 추석 어떻게 쇨까 물폭탄에 잠겼던 농작물 산나물 못쓰게 돼 버린 농민들 파묻혀 쓰러진 마음 수해복구는 멀었는가 턱없는 보상비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구례 지리산 나물 창고가 통째로 잠긴 아주머니 일가족 하루아침에 3억 손해를 당했다니 어찌하랴 백화점 납품도 그만 알거지가 될 판이라지 화가 치밀어 올라 견딜 수 없는 아픔을 뉘 있어 달래주랴 농정예산은 깎이고 재난지원금마저 농민은 소식 없건만 새로 작물을 심고 견뎌내는 땅의 사람들 사연을 새겨들어라
202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