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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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새 꽃망울로 피어나소서
봉선화 새 꽃망울로 피어나소서 새벽녘 세찬 비바람을 맞으며소녀상이 홀로 서 있다누가 꽃 한송이라도 놓아 줬으면할머니가 덜 외로우실텐데 조선의 누이 조선의 봉선화여일제는 뻔뻔스럽고친일 무리들은 활개치고세상은 거꾸로 돌아가는데 우리는 정성을 다해 돌보고 있나내가 독립운동은 못했어도겨레의 소녀상은 지킨다릴레이 인증샷이라도 올릴까 어여뻤던 울 밑에 선 봉선화붉은 꽃잎처럼 할머니의 원한을우리는 잊지 않으리라영롱한 꽃망울로 피어나소서
2024.07.11 -
할머니의 희망은 여기 우리
할머니의 희망은 여기 우리 원혼이 되어서라도 끝까지 싸우겠다던 할머니들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한 저 진혼무 춤사위에 사무친 조선의 누이들 한이여 전범 일제의 강제동원에 아시아 태평양 전선 곳곳으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피눈물의 세월 그 얼마였던가 이제 생존자 아홉 분 경남에 마지막 한 분 평화의 소녀상은 세워졌지만 수요시위는 계속되지만 우리는 아직도 사죄 배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꼭 이루어야 할 역사정의도 바로 세우지 못한 채 8월 14일 기림일을 맞는가 문화광장에 위패들을 모시고 추모문화제를 펼치며 인권 자주 평화를 우리 가슴에 다짐하는가 오늘 함께 돌아보라 할머니들의 분노에 찬 외침이 이 강산에 메아리친다 할머니의 희망은 여기 우리 민들레 꽃씨 되어 날자
2023.08.15 -
고난의 십자가 소녀상 앞에서
고난의 십자가 소녀상 앞에서 십자가는 교회에만 있지 않다 저 소녀상 어깨 위에도 시대의 아픔이 얹혀 있다 조선의 누이 한이 서려 있다 누가 역사를 지우려 하는가 누가 여성인권을 짓밟는가 일제 전범에 면죄부를 준 굴욕외교와 다를 바 무엇인가 봄비 내리던 오동동 밤거리 인권자주평화 다짐비 평화의 소녀상을 마주하며 송구스러워 절 올리노라 일본군 '위안부'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바로 역사관 건립이 아니던가 누가 숨기고 덮으려 하는가 안될까 봐 걱정이고 눈물난다는 건립추진위의 그 심정이 고난의 십자가를 따르는 이들 그날의 비통한 마음 아니랴
2023.04.06 -
텃밭의 호박 하나 나누며
텃밭의 호박 하나 나누며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이웃돕기 기부 토막 소식이 신문에 나오곤 하더라만 없는 살림에 달리 나눌 것도 없는 명자꽃은 이율여사에게 텃밭에서 기른 누런 호박 한덩이를 소녀상에서 만나 전해주고 인증샷 한컷 추억삼아 남겼어라 생각찮았던 유정란에 참치캔 선물도 받고 수요시위 사진 덕분인가 꿈에 그리던 고향마을로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누이들 지금은 곁에 없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뉘라서 넋이나마 집으로 모시고 갈까 인권 자주 평화를 외치는 마창진시민모임 사람들 늘 빠듯할 터건만 고단한 몸을 챙겨 줄 호박 먹고 힘내시라 안부 인사를 건네어라
2021.09.07 -
일본군 '위안부' 창원지역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및 기념행사^^
"평화의 소녀상", "다짐비"로 이름 불려지고 마산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며, 인증샷도 하게 될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한 것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유난히 영화 <암살> 처럼 친일파, 일제잔재 청산 열기가 뜨겁다. 이곳 창원시 마산 오동동 문화의 거리 일원 문화광..
2015.08.28 -
광복 70주년 <조국의 광복 나의 광복> 퍼포먼스^^
'광복 70주년 기념 퍼포먼스' 공연은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고 진정한 광복의 의미에 대하여 고민하게 만들었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민들의 가슴은 설레기는 커녕 분통이 치밀 지경이다. 강도일제의 강제징용, 강제징병, 일본군 성노예 등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는 이루어지지 ..
2015.08.16 -
조선의 십자가여 임정자 할머니여 편히 잠드소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거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임정자 할머니가 1월 13일 밤 돌아가셨다. 행사때면 맨 앞자리에서 아리랑도 부르고 구호도 외치던 할머니의 얼굴이 생생하다. 할머니와 함께 하는 창원시민모임(대표 이경희) 등 30개 시민사회단체가 마산의료원에서 추모식을 가졌다. 1월 14..
2011.01.15 -
일본군 위안부 故 김음전 할머니 눈물의 추모식 치르다
또 한 분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가 못다 푼 한을 품은 채 우리 곁을 떠났다. 경남 울산이 고향이고 마산에 거주하시다 어제 돌아가신 故 김음전 할머니의 추모식이 2008년 4월 4일 오후 8시 신마산연세병원 장례식장에서 숙연한 분위기에서 치루어졌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마창진시민모..
2008.04.05